"2014 최고의 독립영화는?"…'도희야' 7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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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저예산·독립영화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제2회 들꽃영화상이 올해 영화상 후보를 발표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2회 들꽃영화상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영화상 9개 부문의 후보를 발표했다.

들꽃영화상은 매년 전년도 개봉한 제작비 10억 미만의 독립·저예산 국내 영화를 대상으로 독립영화 애호가들과 영화평론가,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들꽃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후보작을 선정한다.

시상부문은 대상 1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각 부문에서 감독상 각 1편, 남녀주연상, 시나리오상, 신인 감독상과 신인 남녀 주연상, 촬영상 등의 총 10개 부문이며 올해는 총 21개 작품이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극영화 감독상에는 '야간 비행'의 이송희일, '족구왕'의 우문기, '경주'의 장률, '도희야'의 정주리, '한공주'의 이수진, '10분'의 이용승,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까지 작년 한해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작품의 감독들이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감독상도 이에 못지않은 후보작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철의 꿈'의 박경근, '마이 플레이스'의 박문칠, '만신'의 박찬경, '다이빙 벨'의 이상호와 안해룡, '목숨'의 이창재, '논픽션 다이어리'의 정윤석, '아버지의 이메일'의 홍재희 감독까지 극영화 못지않은 화제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이름이 올렸다.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작 총 14작품은 각 부문의 수상과 별도로 대상을 두고 또다시 경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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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 주연상 후보도 상업영화상 못지않게 화려한 면면이다. '경주'의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 '자유의 언덕'의 카세 료와 문소리, '도희야'의 송새벽, 김새론, 배두나가 각각 남녀 주연상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족구왕'의 안재홍과 '만찬'의 정의갑이 이름을 더했으며, 여우주연상에는 '한공주'의 천우희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시나리오상에 '족구왕'의 김태곤, '10분'의 김다현, '한공주'의 이수진, '도희야'의 정주리, '자유의 언덕'의 홍상수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촬영상에는 '도희야'의 김현석, '철의 꿈'의 박경근과 김정현, '경주'의 조영직, '만신'의 지윤정, 이선영 그리고 유지선, '한공주'의 홍재식 등의 후보를 발표하며 감독과 배우만의 잔치가 아닌 영화 스태프들의 노고까지 기억하는 영화상이 되도록 안배했다.

영화상을 더욱 새롭게 빛낼 신인 감독 및 신인 남녀 주연상 후보도 주목을 받았다. 우선 신인 감독상에는 '만신'의 박찬경, '족구왕'의 우문기, '한공주'의 이수진, '10분'의 이용승, '도희야'의 정주리 감독이 다시 한 번 경합을 벌인다.

신인남우상에는 '야간 비행'의 곽시양과 이재준이 각각 이름을 올렸고, '10분'의 백종환, '들개'의 변요한, '거인'의 최우식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신인여우상에도 '셔틀콕'의 공예지, '신촌좀비만화-피크닉'의 김수안, '마녀'의 박주희, '봄'의 이유영, '족구왕'의 황승언이 노미네이트 됐다.

제2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은 내달 9일 남산 문학의 집에서 진행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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