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의 AIIB 참여 '환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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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오늘(26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중국 측은 사실상 환영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국정부는 오늘 오후 중국정부에 서면으로 참여 결정 소식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의 AIIB 가입은 중국이 계속 기다려온 부분"이라며 한국의 서면통보를 받은 중국정부가 이를 반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야오빈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전날에도 "AIIB에 관심을 가진 모든 국가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중국은 호주, 한국, 미국, 일본 등과 AIIB 가입 문제와 관련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중국 외교부나 AIIB 출범을 진두지휘하는 중국 재정부 차원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국언론은 한국의 AIIB 가입신청 소식을 긴급뉴스 등으로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우리시간 저녁 8시 39분에 기획재정부를 인용해, 한국의 AIIB 가입 결정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했습니다.

중국중앙 TV를 비롯한 다수의 주요 언론도 한국언론 보도를 인용해 "베이징시간으로 오후 7시 40분쯤 한국 정부가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중국이 주도하는 AIIB가입 결정을 선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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