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자 "AIIB, 연내 운영 돌입…본부는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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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연내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리이핑(李義平) 런민(人民)대학 경제학원 교수는 이달 말까지 참여 신청국이 35곳을 넘어설 것이라는 AIIB 설립 추진 상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리 교수는 "AIIB가 올해 연말 이전에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며 "기존의 개발금융기구와 달리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한 국가들의 기반시설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치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IB의 창립국 출자분담은 국가 경제규모에 비례해 나누기로 했다"며 "세계 2위 경제체인 중국이 50%를 넘는 최대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이 "AIIB 운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아시아 개발도상국가의 커진 이익과 권리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AIIB의 본부는 베이징에 두게 될 것이며 초기 자본금 500억 달러로 시작해 법정 자본금 1천억 달러를 채워나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23일 투자컨퍼런스 참석차 홍콩을 방문해 "(자국 수도인) 자카르타에 본부를 두는 것이 우리의 열망"이라며 AIIB의 본부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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