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이라크 내전으로 난민 신청자 22년 만에 최다


지난해 세계 난민 신청자가 22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내전으로 인한 난민 신청자가 50%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유엔난민기구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선진산업국가로의 신규 난민지위 신청자 수는 86만 6천 명으로, 한해 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이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분쟁으로 90만 명이 난민 신청을 했던 199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내전 5년째에 접어든 시리아에서 15만 명이 난민 신청을 해 전체 난민 신청자의 5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이라크인도 한해 전보다 2배 늘어난 6만 8천700명이 난민 신청을 했고, 아프가니스탄인이 6만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난민 신청을 받은 나라는 독일이었습니다.

독일의 난민 신청 건수는 17만 3천 건에 달했고 독일을 포함해 미국과 터키, 스웨덴, 이탈리아 등 5개 나라가 전체 난민 신청의 60%를 받았습니다.

한국에 대한 난민 신청도 큰 폭으로 늘어나 2013년 1천600건에서 지난해 2천900건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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