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 기피 옛말…음성 가축분뇨처리장 유치전 '치열'


충북 음성군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후보지 공모를 마감한 결과, 7개 마을의 9곳이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다음 주에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서류심사, 현장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에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실시 설계 등을 거쳐 내년 6월에 착공, 2017년 말 준공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330억 원을 들여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하루 160t 정화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분뇨와 음식 쓰레기에서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군은 후보지로 선정된 마을에 주민지원 기금 20억 원을 지원하고 가축분뇨 수집 운반업 허가권 부여, 주민 숙원사업 추진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음성군 관계자는 "애초 예상보다 많은 마을이 응모했고, 복수로 후보지를 신청한 마을도 2곳이 있다"며 "에어 커튼 설치 등을 통해 분뇨처리장의 악취 등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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