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상' 용인 공사장 붕괴 현장검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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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경기도 용인의 공사장 붕괴 사고는 철근 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일어난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26일) 아침 현장검증을 한 뒤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는 어제(25일) 오후 5시 20분쯤, 길이 27m짜리 다리를 건설하는 공사 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근로자들이 다리 상판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던 중, 갑자기 구조물이 무너진 겁니다.

현장 근로자 16명 가운데 가장자리에 있던 7명은 대피했지만, 나머지 9명은 1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추락한 근로자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68살 이 모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철근 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석권/경기 용인소방서장 : (교각 상판을 받쳐주는) 지지대가 붕괴되면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일부 근로자가 추락한 사고입니다.]

소방당국은 바닥에 쏟아진 콘크리트더미를 치우면서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매몰자 확인 작업을 마치는 대로,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위반사항이 있으면 입건할 방침입니다.

사고 현장은 용인시 남사면과 동탄 신도시를 연결하는 지방도로 건설 현장으로, LH가 발주해 롯데건설이 지난 2012년 말부터 시공을 맡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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