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상세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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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예술면을 통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과, 가을 들판을 배경으로 한 영화 장면과 함께 이 영화의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한국 영화에서 드러나는 전쟁의 상흔'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정래 감독이 10여 년 전 이 그림에 충격을 받고 위안부 영화를 구상했을 때만 해도 만류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상업적 성공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고, 한국 사회에서 금기로 여겨진 위안부를 소재로 다룬다는 데 우려도 따랐으며, "왜 상처에 소금을 뿌리려 하는가"는 질책도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거세지면서 영화 제작은 탄력을 받았고, 현재는 내년 8월 개봉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예상되는 제작비 250만 달러 가운데 지금까지 소액 후원으로 50만 달러가 모금됐을 뿐이지만 조 감독은 "영화를 끝까지 다 만들 수 없더라도 일부는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영화는 한일 관계가 긴장되는 정치 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2011년부터 영화 제작비 마련에 물꼬가 트였습니다.

지난 수년 간 제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후원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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