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터미널서 '묻지마 흉기난동'…공포의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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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이 붐비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30대 남자가 흉기를 마구 휘두르다 자해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신 분열증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저녁 8시 반쯤 대구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

30대 남자가 대합실에 앉아 있는 승객에게 다짜고짜 망치 자루를 휘두릅니다.

이 남자는 다시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와 또 다른 승객의 어깨를 찔렀습니다.

그리고 이 남자는 밖으로 나가 자기 목과 배 등을 찌르면서 다가오는 경찰을 제지합니다.

[목격자 : 흉기를 들고 와가지고… 갑자기 그런 사람이 나타나는 거 보니 무섭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자는 35살 최 모 씨로 6년째 정신분열증을 앓다 최근 약 복용을 중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흉기를 든 최 씨가 10분 넘도록 이곳 대합실을 돌아다니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김충일/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계장 : 피해자와 가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었습니다. 정신분열증에서 오지 않았나, 그렇게 추정을 할 따름입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최 씨는 현재 중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영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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