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고 덜 주자는데…얼마 내고, 얼마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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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 연금개혁 참 어려운 이야기죠. 

결국 연금 재정이 어려운 만큼 보험료는 더 내고 연금은 덜 받도록 하자는 것인데 지금은 얼마를 내고, 얼마를 받는지, 여야가 내놓은 안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경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여야 모두 지금보다 공무원 부담을 늘리고 연금액수를 줄이자는 건 같지만 그 방법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기존 공무원의 경우 보험료를 월급의 10%로 올리고 2016년 이후 임용되는 신규 공무원은 아예 국민연금에 편입시키자는 겁니다.

야당은 기존, 신규 따질 것 없이 일괄해서 7 내지 10% 사이에서 보험료를 받자고 주장합니다.

퇴직 후 받는 연금 액수를 지금보다 더 깎자, 이것도 여야 생각이 같지만 삭감 액수는 차이가 납니다.

30년간 공무원으로 일한 경우, 지금은 월급 평균의 57%를 연금으로 받아갑니다.

여당은 재직자는 37.5%, 신규 공무원은 국민연금과 같은 30% 정도를 받게 하자는 겁니다.

반면 야당은 지금보다는 깎되, 43.5에서 51% 정도는 받도록 하자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가령, 30년 동안 월평균 300만 원을 받은 공무원을 예로 들면 지금은 퇴직 후에 매달 171만 원을 받습니다.

여당 안대로라면 재직 공무원은 138만 원을 받아 현 제도보다 30만 원 이상 깎이는 셈입니다.

반면 야당 안대로라면 재직, 신규 구분 없이 130만 원에서 153만 원 사이에서 연금이 책정됩니다.

지금보다 최소한 20 내지 40만 원 정도 덜 받게 되는 셈입니다.

여야 방안의 가장 큰 차이는 신규 공무원을 국민연금에 편입시키느냐 여부입니다.

[김성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임용일자 하루 차이로 희비가 엇갈려 공직사회의 대립과 갈등, 위화감이 조성됩니다.]

[김현숙/새누리당 의원 : 신규공무원과 재직공무원을 분리하는 기본 틀에 있지만, (신규 공무원도) 현재보다 연금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공무원 연금개혁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도 신규 공무원 연금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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