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대학생 '속옷 단합대회'…학교 측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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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한 사립대학교 재학생 예비역 수십 명이 도심 대로에서 속옷 차림으로 단합 행사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학교 측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 대학 학생처는 어제(24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근 일부 학과의 모임에서 벌어진 부끄럽고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학생지도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큰 당혹감과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바른 대학문화를 정착하여야 한다는 입장에서 관련 학생들을 경고 조치했고, 추후 학칙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19일 인터넷 게시판에는 번화가에서 예비군복을 무릎까지 내린 속옷 차림의 남학생들의 사진이 '요즘 대학 예비군 군기'라는 제목과 함께 퍼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확인 결과 이들은 대학에 재학 중인 예비역들로 당일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단체 회식하고 나서 길거리에 나와 옷을 벗고 10여 분간 군가 등을 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논란이 되자 지난 22일 총학생회가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사과했으며, 해당 학과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 예비역 모임 학회장 등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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