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적외선 위성 '아리랑 3A', 내일 아침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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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에도 지상을 훤히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적외선 위성 아리랑 3A가 내일(26일) 아침 발사됩니다. 위성이 올라가는 러시아 발사장은 사실상의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고 대전 대덕의 지상국도 위성과 교신 준비를 마쳤습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개발이 시작돼 9년에 걸친 대장정을 거쳐 국내 최초의 적외선 위성인 아리랑 3A의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발사장인 러시아 야스니로 급파된 우리 연구진은 발사체를 맡은 러시아팀과 최종 점검을 통해 발사준비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최석원/항공우주연구원 아리랑3A사업단장 : 위성의 전기적인 시험이라든가, 위성의 연료주입, 그리고 발사체와의 전기적인 실험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하여서 발사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아리랑 3A는 주·야간 모두 관측할 수 있는 특수한 성능을 가졌습니다.

주간용인 광학렌즈는 해상도가 55cm로 첩보위성급 수준이고 적외선 센서로 밤에도 볼 수 있으며 발사체는 러시아에서 ICBM으로 활용됐던 드네프르 로켓입니다.

아리랑 3A는 현재 '사일로'라는 지하의 발사대로 옮겨졌고 내일 아침 7시 8분 발사된 뒤 로켓과의 3번의 분리를 거쳐 궤도에 오릅니다.

아리랑3A가 성공적으로 발사될 경우 우리는 미국과 일본 같은 선진국처럼 관측분야 전 위성을 보유하게 됩니다.

정지궤도에 올라있는 천리안은 물론 아리랑 2호와 3호, 레이더로 지상을 보는 5호에 이어 적외선을 가진 3A까지 운용해 우리는 원하는 곳은 언제든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최정열/한국연구재단 우주기술단장 : 레이더 영상과 적외선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기존에는 그러한 자료들을 외국에 의존해 왔는데, 이제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획득할 수가 있다는.]

야스니 발사장은 흐리고 초속 9m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발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현지 발사팀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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