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로 떠난' 헬기사고 경찰관 4인 합동영결식

유가족 오열 속 국민안전처장 등 800명 참석 마지막 길 배웅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최승호·백동흠 경감, 박근수 경사, 장용훈 경장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25일) 전남 목포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국민안전처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오늘 영결식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을 비롯해 홍익태 해경본부장, 동료 등 8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영원한 해양경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려다가 희생한 이들에게는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이 추서됐습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조사에서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순간 망설임도 없이 재난현장으로 달려갔던 열정과 사명감, 국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우리의 귀감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그 삶이 결코 헛되지 않았으며 빛나고 보람 있는 삶이었기에 더 이상 미련은 접어두고 명목하시길 기원한다"고 애도했습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해양경찰 의장대의 조총 발사를 마지막으로 운구 차를 따라 늘어선 동료 경찰관들이 마지막 거수경례로 해양경찰 영웅 4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영결식 후 운구 행렬은 고인들이 생전 근무했던 목포항공대에서 항공단 동료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거친 후 화장 절차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이들은 지난 13일 신안군 가거도의 어린이 응급환자 후송을 위해 출동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했으며 장용훈 경장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서해해경본부는 장의 일정과는 별도로 실종자 장용훈 경장에 대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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