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활동하며10억원 대의 금품을 빼앗고 감금, 협박 등을 일삼아온 신흥 폭력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서울 상암파'로 불리는 조직의 두목 49살 정 모 씨와 조직원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상암동을 기반으로 한 폭력배들이2009년 상암동 개발이 본격화하자 각종 이권에 개입할 목적으로 결성한 조직으로,현재 30여명의 조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조직원 48살 신 모 씨는 2012년 7월 자신이 1년간 본부장으로 일해온 채권, 유사수신업체 대표를 조직원들과 함께 감금하고 협박해 구매가 기준 16억원 상당의 채권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0년 2월에는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갈등이 생긴 경기도 용인의 아파트 건설현장을 장악해 건축 자재와 전자제품 등 4억원 상당의 물품을 무단으로 고물상에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아파트 건설사에 받을 돈이 있는 유치권자들에게 조직원을 용역으로 빌려주기도 하고,외부인의 현장 출입을 무력으로 통제해 이에 항의하는 입주민을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서울상암파의 피해자들을 설득해 이들의 결성 배경과 활동을 추적한 끝에 조직원들을 차례로 검거했으며, 다른 조직폭력배들과 연합하는 등 범죄단체를 구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