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장과 잘 아는 사인데'…억대 등친 60대 구속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대학 부총장이 될 사람과 잘 안다고 속여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67살 양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2012년 4월까지 피해자 3명으로부터1억 5백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씨는 서울시내 한 사립대 부총장이 될 사람과 아는 사이라고 속이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학교에 매점을 열게 해 주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1천 백여만 원을 챙기거나,학교가 운영하는 골프 연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87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는 미등기 임야를 피해자 앞으로 옮겨주겠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8천 5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양 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아는 사람이 부총장이 될 줄 알았는데 되지 않은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가 부총장 예정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데다 재범의 가능성이 높아 구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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