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 사령관 "사드 도입, 한국이 결정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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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략사령관이 고고도 요격 미사일인 사드 도입 문제는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 순방길에 오른 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방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핵 전력을 총괄하는 세실 헤이니 전략사령관은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국에 무엇이 필요한지는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헤이니 사령관은 한국은 미국과 "다차원적인 협력을 해 온 훌륭한 파트너"라며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미 고위 군사 당국자의 이러한 언급은 사드 도입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헤이니 사령관은 사드와 관련한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논의를 앞서 가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일본에 이어 한국 순방길에 오른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도 전용기 내에서 미군 내부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역내 통합적인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앞서 한국과 일본은 "나름의 상호운용적인 장비 확충을 약속했다"면서 통합적인 미사일 방어 우산 구축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에서 통합 미사일 방어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관한 후속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과 관련해, 헤이니 사령관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실험을 한 적은 없지만 이를 주장하고 또 KN-08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선전하고 있는 만큼, 전략 사령관으로서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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