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자격정지 박태환 귀국…"실망시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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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26)이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를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는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한 호텔에서 열린 FINA 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뒤 바로 귀국길에 올라 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박태환은 FINA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도 모두 박탈당했다.

팀GMP는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이번 도핑양성반응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박태환 자신은 물론 소속사에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FINA의 기밀유지조항을 지키기 위해 어떤 답변도 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을 도우려고 이번 청문회에 참석했던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대한수영연맹 관계자와 김지영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장 등은 25일 오전 귀국한다.

팀GMP는 기밀 유지 때문에 사전에 비행기 일정을 맞추지 못해 이번 청문회 출석 때 수영연맹 측과는 따로 출·입국하게 됐다면서 "진심을 다해 도와주신 수영연맹 관계자 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팀GMP는 수영연맹 측과 이른 시일 안에 이번 도핑 파문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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