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슈틸리케호, 첫날은 '즐겁게 회복'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모인 '태극전사'들은 첫날 훈련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데 주력했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27일·대전월드컵경기장), 뉴질랜드(31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대비해 24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날 파주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선택한 23명의 선수 중 뇌진탕 증상을 보여 독일에 머물기로 한 김진수(호펜하임), 감기 몸살로 합류하지 못한 김은선(수원),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합류할 차두리(서울)를 제외한 20명이 소집됐다.

이들 중 첫 훈련에는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가벼운 발목 염좌 부상을 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뺀 19명이 참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 등 외국에서 주말에 경기를 뛰고 소집을 위해 장거리 이동까지 한 선수들을 배려해 회복에 중점을 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훈련장 한쪽에 네트를 설치해 족구 경기를 하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일부 선수들은 공 빼앗기나 골대 맞히기 훈련을 추가로 하며 감각을 유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장거리 이동을 한 선수들을 위해 가볍게 훈련하기로 했다. 이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주전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울산)는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별도의 훈련을 소화했다.

첫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25일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 한 차례 공개 훈련을 포함해 담금질한 뒤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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