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소비 제자리인데 생산은 늘어…시장격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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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쌀 소비는 제자리지만 생산량과 수매량이 모두 늘어났습니다.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남는 물량의 시장 격리가 시급합니다.

보도에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 미곡종합 처리장 앞에 쌀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난해 수매한 쌀입니다.

이 농협의 쌀 수매량은 지난해보다 10%, 1만 200톤이 늘었습니다.

전라북도 전체로는 쌀 재고량이 24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1만5천 톤이나 늘었습니다.

야적된 쌀을 그대로 놔두면 미질은 크게 떨어지고 좋은 값을 받기 어렵습니다.

[엄귀섭/전북 임실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 야적을 함으로써 감모라든지…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격리를 해서 재고를 소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쌀 재고량은 생산량 증가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들이 지난해 수매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쌀값은 20kg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4만1천500원대에서 올 1월 4만600원대, 3월에는 4만100원대로 계속 떨어졌습니다.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전국 시장에서 6만 톤가량을 격리해야 하지만 농림부의 대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철오/전북농협 양곡자재단 : 요즘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그것을 완만하게 쌀값 하락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농림부가 시장격리 원칙만 밝힌 채 추가 예산을 이유로 격리시점을 확정하지 않으면서 쌀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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