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꿈이었던 가족 여행이…이루는 아예 게임 안했다"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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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가 미국의 한 한인매체에서 보도된 억대 도박설에 대해 “진짜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태진아는 “먼저 그동안 내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 준 많은 팬 여분들에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 우리 집이 너무 가난했기에 하고 싶은 공부를 못하고 초등학교 졸업하고 서울 올라와서 14살부터 중국집 배달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직업이 37개 정도였다. 미국에서도 9년 가까이 살았다. 길에서 행상을 하면서 돈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안다. 내가 번 돈으로 가족끼리 여행 한 번 하는 게 소원이었다. 우리 집사람, 큰아들, 작은 아들, 며느리, 손자, 나까지 이렇게 여섯 명이서 내 생일도 됐고 해서 여행 한 번 가보자 싶어 여행을 했다. 미국에 있을 때 가족들과 여행 온 사람들이 참 부러웠다. 그리고 여행 가서 재미 삼아 한 번 게임을 했다. 그 뿐이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억대 도박, 안했다. 내 아들 이루도 도박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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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이 태진아 임을 밝히지 않기 위해 변장을 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게임을 했다는 주장, 이루가 게임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태진아가 게임을 한 호텔의 카지노 총 지배인이 태진아와 동석한 변호사와 전화통화를 해 그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카지노 총 지배인은 “밀폐된 곳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이용했다. 태진아 씨는 게임도 했지만 차도 마시고 갔다. 전체적으로 머문 시간이 1시간 정도인 것 같다. 이루 씨는 게임을 안했다. 이루 씨는 밖에 차에서 다른 가족들과 있다가 차를 마시러 들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태진아 씨가 게임을 할 때 주변에 있었던 교포들에게도 워낙에 친절하게 대해주고 그래서 내가 다 흐뭇하고 좋았다. 정말 예의바른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 기사를 접했을 때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아서 너무나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화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태진아는 끝내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하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 뒤 “다시는 카지노 쪽은 쳐다보지도 않겠다”라며 일어서서 다시 한 번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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