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8회 칸국제영화제가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칸영화제 측은 23일 오전(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해 영화제의 포스터를 게재했다.
포스터를 장식한 인물은 스웨덴 출신의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었다. 우아한 미소가 돋보이는 이 사진은 폴란드 사진 작가 데이비드 시무어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칸 영화제 측은 "잉그리드 버그만은 현대적인 아이콘이자 자주적인 여인, 두려움을 모르는 여배우, 뉴리얼리즘을 위한 최고위자였다"고 칭송했다. 버그만은 197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잉그리드 버그만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칸영화제는 스티그 비요크만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잉그리드 버그만:그녀만의 언어'(Ingrid Bergman, in Her Own Words)을 영화제 기간에 상영할 예정이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영화 '카사블랑카'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여배우다. 그 외에도 '오명'(1946), '가을 소나타'(1978) 등에 출연했으며,'가스등'(1944)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감독인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결혼해 이사벨라 로셀리니를 낳았다. 딸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잉그리드 버그만은 지난 1982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 영화제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