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단 전망이 나왔었지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올해 안에 인상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 6월 이후부터는 경제 여건에 따라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한 이후 그 시점에 대한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24일) 뉴욕 이코노미 클럽 연설에 나선 스탠리 피셔 미 연준 부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연말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장담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미국의 경기와 고용지표, 또 물가수준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피셔 부의장의 이번 발언은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최근 월가 일각의 예상을 일축한 것입니다.
피셔 의장은 그러나 일단 처음 금리를 올리더라도 이후 인상 폭과 속도는 균일하게, 또는 예측 가능하게 이뤄지지 않고 미국 내외 경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락과 지정학적 위기 같은 변수가 경제에 충격을 주는 상황이 닥치면 언제든 숨 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달러화 가치의 강세에 대한 우려 속에 약보합세를 보였고,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