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이라크 총리 초청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를 자국에 초청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살만 국왕은 전화통화를 통해 알아바디 총리와 수니파 무장조직 IS 사태를 논의하면서 사우디 방문을 요청했다고 이라크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이라크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사우디가 알아바디 총리를 초청한 것은 이라크 정부의 IS 격퇴 작전에 깊숙이 개입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사우디는 지난 1990년 당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점령하자 국교를 단절하고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

이후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후세인 정권이 퇴출당한 이듬해인 2004년 국교를 다시 맺었지만, 이라크에 외교 공관을 설치하지 않다가 올 들어 25년 만에 대사관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후세인 정권을 대체한 누리 알말리키 정부가 같은 시아파인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수니파 차별 정책을 편다며 비난하면서 이라크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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