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교량 건설현장서 日 기술자 사고 책임에 '자살'


세계 최장 현수교로 기록될 교량 건설현장에서 일본인 기술자가 공사 사고의 책임을 진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터키 언론은 일본인 기술자 키시 료이치 씨가 건설현장 인근인 얄로바시의 공동묘지에서 손목과 목에 자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교량의 케이블이 끊어진 사고는 자신의 책임이므로 자살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현장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본인은 이스탄불 서쪽 도시인 게브제와 얄로바를 잇는 3㎞ 길이의 현수교 건설현장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마르마라해 북서쪽 만을 가로지르는 이 현수교는 2011년 일본의 중공업 기업인 IHI와 이토추 컨소시엄이 수주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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