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리우행 실낱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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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국제수영연맹 FINA는 스위스 로잔에서 박태환에 대한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연 뒤, 박태환에 대한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 발표했습니다.

FINA의 징계안에 따르면 박태환의 징계는 소변 샘플 채취일인 지난해 9월 3일부터 시작돼 2016년 3월 2일에 끝나기 때문에, 박태환이 이 징계안을 받아들일 경우 2016년 8월 리우 올림픽 개막 이전에 자격정지 징계가 풀립니다.

또, 4월에 열릴 대표 선발전 출전도 가능해 올림픽 대표로 선발될 경우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태환이 대표로 뽑히기 위해서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부터 고쳐야 한다는 커다란 걸림돌이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금지약물 복용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 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어, 박태환을 위해 이 규정을 뒤집을 경우 '특혜 시비'를 자초할 수 있습니다.

한편, FINA는 박태환이 지난해 9월 3일 이후 획득한 메달과 상, 상금 등을 모두 몰수하기로 해, 박태환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는 모두 박탈당하게 됐습니다.

박태환은 FINA의 징계 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21일 이내에 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 제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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