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노른자위' 땅 안양교도소 이전하나


안양시 노른자위 땅인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관련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의왕시에 교정타운을 지어 안양교도소, 서울소년원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부터 관련 지자체 등과 협의 중입니다.

이들 기관은 의왕시에 교정타운을 짓는 대신 의왕시 내손동 예비군훈련장을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훈련장으로 통합하는 등의 세부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양시는 최근 박달동 주민들에게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정치권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박달동 주민들은 오늘(23일) 오전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예비군 훈련장 통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왕시 관계자는 "교정타운 조성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1963년에 건립돼 낡고 노후된 안양교도소를 새로 짓겠다며 안양시에 건축협의를 요청했으나 시가 거부하자 건축협의 불가처분취소 소송을 내 승소했습니다.

그러나 안양시는 안양교도소가 시내 중심부인 호계동에 위치해 시민들이 50여 년 동안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이전 문제를 협의해 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