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AIIB 달러 무력화 기구…미국 파멸 박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장으로 미국 중심의 금융 지배구조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메아리' 코너에 실은 '새로운 국제질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AIIB 설립으로 미국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스스로 망해가는 미국의 국제적 고립과 파멸에 박차가 가해지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신보는 "비인간적인 지배구조와 국제질서를 공평하고 평화로운 새 질서로 바꾸는 것은 인류의 절실한 요구"라면서 AIIB를 미국 중심의 달러지배 구도를 무력화하는 국제기구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이어 이미 영국·프랑스 등 미국의 동맹국들도 다수 AIIB에 가입했거나 가입할 예정이라며 "대미의존도가 높은 남조선과 일본은 가입하고는 싶지만 미국이 무서워 꼼짝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해 공식 발족한 AIIB는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새로운 경제기구의 하나로 미국 주도의 세계은행에 대한 잠재적 경쟁자로 꼽힙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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