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공산품 수출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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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FTA에 정식으로 서명했습니다. FTA가 발효되면 우리 공산품의 뉴질랜드 수출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3일) 청와대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 양국은 지난해 11월에 실질 타결을 선언한 FTA에 정식으로 서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정식 서명되는 FTA를 발판으로 해서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FTA로 수입액 기준 92%는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지고 나머지는 7년 안에 관세가 사라집니다.

우리의 전자제품과 기계류, 타이어, 자동차 부품 등이 대표적인 수혜 품목이 될 전망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수입하는 상품의 경우, 전체의 96.4%에 대한 관세가 20년 안에 철폐됩니다.

쌀을 비롯한 꿀, 사과, 고추 등 주요 농산물 199개 품목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했고, 쇠고기는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탈·전지 분유는 1천957톤 이상 수입물량에 대해서는 관세 감축을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농업 기술을 우리가 현지에서 배울 수 있게 관련 약정도 체결했으며, '워킹홀리데이' 연간 허용 인원을 3천 명으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경제 영향 평가를 실시해서 FTA 발효로 타격이 우려되는 국내 산업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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