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중앙분리대 넘다 1m 틈새로 47m아래 추락사


어제(22일) 오후 8시 35분 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원2교에서 한국도로공사 외주업체 직원 전 모(54)씨가 다리 47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전 씨는 상주에서 양평 방향으로 업무차를 몰고 순찰하던 중 반대편 차로에 고장난 승합차가 서 있자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후방 안전관리 작업을 맡았습니다.

그는 승합차가 서 있는 지점에서 40여m 가량 양평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승합차의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업무차로 복귀하고자 마원2교의 중앙분리대를 넘던 중 다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마원2교는 상·하행 양 차로 사이에 1m 가량 틈이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가 처음 넘어간 곳은 다리가 아닌 일반도로여서 중앙분리대에 틈이 없었는데 나중에 복귀하려고 넘어간 곳은 다리여서 중앙분리대에 틈이 있었다"며 "밤이어서 전 씨가 그 틈을 못 보고 넘다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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