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서 강도사건 잇따라 3건 발생


광주 서구지역에서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3일) 오전 5시 30분 광주 서구 화정동의 모 편의점에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망치를 들고 침입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 7~1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에 앞서 21일 오전 4시 30분에도 서구 농성동의 편의점에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청소용 밀걸래 봉으로 종업원을 위협, 10만 원을 빼앗아 도주했습니다.

강도범은 이 과정에서 봉으로 종업원을 내리치기도 했으나, 종업원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또 21일 오전 1시 30분에는 서구의 한 모텔에서 속칭 조건만남 방법으로 성매수를 하려던 30대 남성을,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함께 위협해 12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두 건의 편의점 강도 사건의 경우 용의자 인상착의가 비슷하고, 법행 수단이 일반적인 흉기가 아닌 둔기나 봉 등을 사용한 공통점으로 미뤄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습니다.

또 봉에서 망치로 범행 수단이 흉포화하고 연쇄 강도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도범의 도주로를 추적하는 한편, 조건만남을 가장해 금품을 갈취한 일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 관내 편의점 강도 사건의 심야·새벽 시간대(오전 0시부터~7시) 발생률은 지난 2013년 71.4%(총 14건 발생 중 10건), 2014년 100%(총 3건 발생), 2015년 100%(현재까지 2건)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범죄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차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순찰과 검문검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편의점 업주와 종업원에게는 무다이얼 신고전화 설치와 현금 분산 보관 등을 권장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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