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기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2등급 발암물질로 분류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인기 제초제 성분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IARC는 의학 학술지인 '랜싯 종양학' 온라인판을 통해 글리포세이트를 발암성 물질 분류 등급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2A'등급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IARC는 물질의 발암성 정도를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1등급과 '거의 암을 일으키는' 2A등급, '발암 가능성이 있는' 2B등급, '발암물질로 분류하지 않거나 암을 일으키지 않는' 3-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A등급은 인체 발암에 대한 증거는 제한적이지만 동물실험에서는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물질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나 교대근무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IARC는 보고서에서 "글리포세이트가 사람에게 비호지킨 림프종과 폐암을 일으킨다는 제한적인 증거가 있으며 실험용 쥐 등 동물에 대한 발암과 관련해서는 증거가 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IARC는 다만 글리포세이트의 발암 위험은 직업적으로 노출됐을 때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미국의 거대 농업·농화학기업 몬산토가 1974년 개발한 제초제 성분으로 몬산토의 제초제 제품 '라운드업'을 비롯해 전세계 750여종의 제초제 상품에 이용된다고 A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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