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4주만의 상승…변동성 커질듯


이번 주(3월 23∼27일) 뉴욕증시의 관심은 4주 만에 되찾아온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최근 3주 연속 떨어졌던 뉴욕증시는 지난주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7%, 나스닥 종합지수는 3.2% 각각 올랐다.

무엇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한 덕분이다.

연준은 지난 18일 금리·통화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견해를 내놓아 시장의 우려를 덜어줬다.

이후부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뉴욕증시에는 도움이 됐다.

지난주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1.5% 정도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주 호재로 작용했던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화 문제가 이번주에는 악재로 둔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 18일 성명에서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수출증가세가 약화해 미국 경제성장 추세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수출둔화' 언급이다. 미국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초래한 달러화 강세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이다.

달러화 강세 기조가 계속되면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는 악재가 된다. 따라서 이번 주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달러화 가치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이 부진하다고 언급한 주택시장과 관련해 이번 주에는 2월 기존·신규 주택판매 실적이 발표된다.

또 2월 소비자물가도 나온다. 0.2% 올랐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이와 함께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2월 내구재 수주 등의 지표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의 외부 강연도 적잖게 예정돼 있다.

따라서 이번 주 뉴욕증시는 달러화 가치, 기준금리 인상 문제에 대한 미국 중앙은행 고위관계자들의 언급, 미국의 경제사정을 가늠하게 해줄 경제지표의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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