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오늘(21일)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 가기 좋겠습니다. 남해에는 벌써 동백꽃이 만개했는데요.
윤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 내도에 동백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동백도 예쁘고 꽃송이째 땅에 떨어져 붉은 융단처럼 깔리면 또 다른 운치가 있습니다.
내장산 숲 속 오솔길엔 키 작은 변산 바람꽃이 살포시 피어났고, 꽃잎 하나하나가 노루귀를 닮은 노루귀 꽃도 만개했습니다.
지리산 정상엔 아직 눈이 남아 있지만 계곡에선 봄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랗게 핀 산수유가 계곡을 수놓기 시작했습니다.
[김지은 강원도 속초시 : 봄꽃이 핀 걸 보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봄이 온 걸 실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남녘 국립공원엔 봄꽃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도해 해상 관매도 들판은 다음 달 초면 유채꽃으로 뒤덮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노란 유채꽃 물결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합니다.
섬진강을 따라 터널처럼 펼쳐진 벚꽃길을 걸으면 탄성을 자아내게 됩니다.
태안 해변에선 다음 달 말 홍자색 해당화 군락을 볼 수 있고, 희귀식물인 히어리는 지리산 계곡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