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타수 무안타…4경기 연속 안타 마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 14일 주니치 드래건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되살아났던 이대호의 방망이는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 겐타 앞에서 차갑게 식었다.

지난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마에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지만 히로시마가 포스팅을 허용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182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마에다의 2구째 바깥쪽 직구(146㎞)를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말에는 마에다의 2구째 커브(114㎞)를 힘껏 걷어올렸다.

타구는 좌익수 쪽으로 큰 포물선을 그렸지만 워닝트랙 앞에서 잡혔다.

세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5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다.

흔들리는 마에다를 상대로 이대호는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배트를 휘둘렀다.

그러나 볼에 가까운 바깥쪽 높은 직구(142㎞)에 방망이를 대면서 평범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하세가와 유야가 우전 적시타, 마쓰다 노부히로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7-3으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세 타석만을 소화한 뒤 7회초부터 아카시 겐지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의 8-3 승리로 끝났다.

소프트뱅크의 에이스 셋츠 다다시는 6이닝을 7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3)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0-5로 완패한 탓에 등판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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