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소해함 선체고정음탐기도 성능 미충족"


방위사업청은 소해함에 탑재될 가변심도음탐기 구성품 가운데 선체고정음탐기는 통영함과 동일한 기종으로 계약성능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청은 지난달 9일부터 이번달 6일가지 소해함 2차 사업에 대한 자체 정밀점검을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발표했습니다.

7백톤급인 소해함은 주요 항만과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기 위해 바다의 지뢰인 기뢰를 제거하는 함정으로, 기뢰탐지를 위한 음파탐지기와 기뢰제거 장비가 핵심장비로 탑재됩니다.

방사청은 소해함 가변심도음탐기 구성품 중 예인음탐기도 국방과학연구소 확인결과 업체의 계약이행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지난해 말 소해함의 선체고정음탐기와 예인음탐기 계약을 해제하고 신규 구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어 소해함의 필수장비인 소해장비 2종도 장비 납품 전에 시험성적서를 제출받아 성능을 확인해야 하는데도 실무자가 시험성적서 확인 없이 장비를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시험 성적서도 계약 조건에 따라 미국 군사표준을 충족해야 하는데도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방사청은 밝혔습니다.

선체고정음탐기와 예인음탐기의 도입 가격은 630억원이며, 소해장비 2종의 도입가격은 440억원에 달합니다.

이런 문제가 드러나면서 소해함의 전력화는 최대 3년까지 늦어질 전망입니다.

방사청은 감사원에 소해함 2차 사업 점검결과를 제출하고 사업 담당자들의 직무 적절성에 관한 감사 의뢰할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