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20년까지 제대군인 일자리 4만 개 확보"


육군은 2020년까지 제대군인 일자리 4만개를 확보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육군은 이날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관계 부처와 공기업, 민간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회관에서 '제대군인 취업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갖고 이런 계획을 제시했다.

육군은 국정과제인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와 연계해 2020년까지 군내 직위 1천여개, 공공 및 민간 영역에서 2만9천개 등 모두 4만여개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비상대비담당관, 재난안전책임관, 학교안전 관련 직책 등 국가안보와 안전 관련 제대군인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제대군인을 채용할 수 있는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육군본부의 연구보고서를 보면 선진국의 제대군인 취업률은 미국이 95%, 영국 94%, 독일 90% 등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중장기 군 복무자의 취업률은 57.4%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단급 이하에서 근무했던 장교 다수가 외진 곳에서 근무하는 등 전역을 대비해 취업 준비를 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으로 분석됐다.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는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직업 군인은 계급별 정년제도에 따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대위는 43세, 소령은 45세, 중·상사는 50대 중반 이전에 각각 전역해야 한다.

자녀 교육비 등 지출이 가장 많은 40~50대에 연금만으로 생활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김요환 육군총장은 "조직 관리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우수한 자원들이 더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개인 뿐 아니라 국가적 낭비"라며 "제대군인 취업지원은 군 우수인력 획득과 강한 군대 육성의 초석인 만큼 국가적 차원의 법적·제도적인 지원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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