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네타냐후 축하 앞서 분열적 발언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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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이스라엘 총선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정책과 아랍 유권자 발언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 막판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재선 성공 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허락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우익 정권이 위험에 처했다"며 "아랍인들이 대거 결집해 투표소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을 유발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이 네타냐후 총리 승리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미국 정부는 여러 분열적인 발언과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을 하찮게 느끼게 하는 언급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언급은 민주주의의 가치와 이상, 또 그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어 준 중요한 것들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승리가 이란 핵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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