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공식 홈피서 '심판 음모론' 제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판정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취지의 음모론을 제기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한 '페널티킥 수수께끼'라는 글에서 페널티킥이 첼시에만 인색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상대의 페널티지역 반칙이 명백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때가 잦았다는 게 주장의 골자였다.

시즌별 기록이나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다른 대회의 출전 기록을 볼 때 페널티킥이 저조하다는 결과도 소개됐다.

첼시는 2009-2010시즌 12차례, 2010-2011시즌 8차례, 2011-2012시즌 5차례, 2012-2013시즌 11차례, 지난 시즌 7차례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첼시는 28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페널티킥을 2차례 얻는 데 그쳤고 최근 페널티킥도 4개월여 전인 지난해 11월에 나왔다.

첼시는 "역사적으로 볼 때 올 시즌 페널티킥은 비정상적으로 적다"고 강조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8경기에서 페널티킥을 4차례 얻었다는 사실도 따로 강조됐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국내 심판이 다른 잣대를 들이댄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판정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심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것은 사실로 보인다.

모리뉴 감독은 작년 1월 사우샘프턴과의 대결이 끝난 뒤 "심판들이 첼시를 해치는 캠페인을 한다"고 말해 거액 벌금을 물었다.

지난달 번리와의 대결이 끝난 뒤에도 30분, 33분, 43분, 69분 등 구체적 순간을 들며 오심 정황을 지적하고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이달 16일 사우샘프턴과의 대결에서도 1-1로 비긴 뒤 상대에 주어진 페널티킥이 오심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모리뉴 감독의 입을 떠나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된 음모론이 올 시즌 첼시의 행보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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