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인내심' 삭제…6월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미국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재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되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이틀간 금리와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대신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근접한다는 합리적 확신이 설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4월 정례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6월 정례 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공산이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 때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표현을 '금리 인상 시 인내심 발휘'라는 용어로 바꾼 뒤 지난 1월 회의에서는 이 언급을 그대로 살린 바 있습니다.

'상당기간'이나 '인내심' '합리적 확신' 등은 연준이 정책 결정을 하기 전 국내외 금융시장에 줄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통 강화 차원에서 미리 이와 관련한 신호나 힌트를 주는, 이른바 선제 안내입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부터 초저금리를 유지해온 연준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이 대체로 예상한 대로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