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농담'…프랑스 코미디언 '유죄 판결'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를 소재로 '농담'한 프랑스 코미디언에게 유죄 판결이 나왔습니다.

파리 경범죄 법원은 지난 1월 파리에서 벌어진 연쇄 테러를 미화하고 옹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디외도네에게 집행유예 두 달을 선고했습니다.

반유대 코미디언으로 악명 높은 디외도네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밤 나는 '샤를리 쿨리발리'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프랑스 시민이 테러 희생자와 연대를 위해 외치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구호와 인질 4명을 살해한 테러범 쿨리발리의 이름을 교묘하게 엮은 겁니다.

이에 대해 마뉘엘 발스 총리는 "언론의 자유를 반유대주의, 인종주의, 홀로코스트 부정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디외도네는 자신의 글이 문제가 되자 페이스북에서 해당 발언을 삭제했습니다.

디외도네는 이미 유대인을 적대시하는 발언으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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