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보조금 시비' 美 항공사에 강공


아랍에미리트의 항공사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아 급성장했다는 미국 항공업계의 공세에 해당 회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고 아랍에미리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조금 의혹을 받은 아부다비 정부 소유 에티하드항공의 제임스 호건 최고경영자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해 "미국 항공사들은 잘 모르면 말을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에티하드항공은 정부의 초기 자본금과 지분투자를 받았을 뿐"이라며 "회사가 설립된 2003년 이후 골리앗과 상대하는 다윗이었던 우리 회사가 기존 경쟁자와 겨룰 방법은 더 열심히, 더 현명하게 일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바이 정부 소유의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의 팀 클락 사장도 같은 행사에 참석해 "어떤 형태로든 정부 보조금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항공업계는 아랍에미리트의 두 항공사와 카타르항공 등 3개 항공사를 지목해 이들이 막대한 정부보조를 등에 업고 미국발 동남아시아·남아시아 노선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보고서를 지난달 미 관계 당국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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