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대교서 아찔한 촬영' 광고회사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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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대교에서 차량 흐름을 방해하며 광고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 광고기획사를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모 광고기획사 현장 촬영 책임자와 당시 차량 운전자 3명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애초 오늘 이들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변호인이 소환 일정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해 조사를 미뤘습니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전 7∼8시쯤 인천대교에서 한 자동차 보조용품 생산업체가 의뢰한 광고 촬영을 하던 중 차량 3대를 동원, 편도 3차로를 모두 막아 차량 주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들의 차량은 저속 주행하며 다른 차량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해당 광고기획사의 촬영을 허가한 인천대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경찰에서 "광고기획사에서 협조 공문이 와 한 개 차로만 허용했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기획사 관계자 등을 불러 당시 차량 속도와 함께 애초 협의와 다르게 3개 차로를 이용한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가 입증되면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죄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일반교통방해죄를 저지르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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