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풍작…3년 새 '반 토막' 가격, 더 떨어질 것"


국제설탕협회는 세계 1∼2위 공급국인 브라질과 인도, 태국 등 주요 원당 생산국의 작황이 매우 좋다면서 전 세계 원당 생산이 5년째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협회는 지난해에는 가뭄으로 작황이 나빴지만, 올해는 강수량이 적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달러보다 11년 사이 바닥인 것도 설탕시장 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요소로 지적됐습니다.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원당 값이 지난 3년 이미 '반 토막' 난데 이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의 원당 선물은 파운드 당 12.02센트로 오는 7월까지 6.2% 하락해, 2009년 1월 이후 바닥을 기록할 것으로 블룸버그 조사에 응한 시장 전문가 9명이 내다봤습니다.

뉴욕 소재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도널드 셀킨 수석 시장 전략가는 "공급 물량이 대폭 증가했다"며 대풍작 속에 헤알화 가치까지 크게 떨어져 브라질의 원당 수출 여건이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설탕협회는 전 세계 원당 생산이 오는 9월 말 종료되는 현 수확연도에 62만t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로써 원당 재고도 기록적인 7천989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이 물량은 세계 7대 소비국의 수요를 대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협회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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