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NYT에 전면광고…'우린 미국에 위협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빚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뉴욕타임스에 미국의 제재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전면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 명의로 된 이 광고는 미국인들에게 오바마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가한 제재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제재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인권침해와 부패연루 등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고위 관리 24명을 입국금지 조치하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고위 관리 7명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광고에서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위협이 아니라며 "양국 간 역사에서 미국의 대통령이 칙령에 의해 베네수엘라를 통제하려고 했던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제재 명령이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들의 관계를 암흑기로 되돌리는 압제적인 칙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고는 또 "우리는 정의와 자유를 사랑하는 미국의 형제·자매들에게 당신들의 정부가 당신들을 대신해 자행한 불법적 공격을 알리고자 한다"고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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