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장소에서 태연히 밥 먹고 옷 갈아입은 빈집털이범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것도 모자라 범행장소에서 태연히 밥을 지어먹고 옷까지 갈아입은 20대 상습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27살 허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허 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시흥시의 한 집에 들어가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12차례에 걸쳐 모두 1천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 씨는 일부 다세대주택, 원룸 거주자들이 우편함에 열쇠를 넣어둔다는 사실을 알고 우편함을 일일이 뒤진 뒤 절도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가 없던 허 씨는 범행 장소에서 직접 밥을 지어먹거나 입고 있던 옷을 벗고 피해자들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또 범행장소에서 태연하게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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