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IS, 의료진 20명 조건부 석방…"병원 떠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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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이슬람 무장세력 IS 대원들이 외국인 의료진을 집단 납치했다가 IS 대원들을 위한 진료활동을 계속 수행하는 조건으로 석방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리비아 중부 지중해 연안도시 시르테의 이븐 시나병원에 IS를 자처한 30여 명의 무장대원이 들이닥쳤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병원에 근무하는 외국인 20명을 붙잡았다가 곧바로 풀어줬습니다.

대신 시르테를 벗어나서는 안 되며, 병원에 남아 IS 대원들을 치료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우크베키스탄 출신 의사는 이들로부터 시르테를 떠나지 않고 부상당한 IS 대원들을 치료하는 한 안전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이븐 시나병원의 의료진이 IS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의료인력이기 때문에 IS가 계획적으로 붙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조건부로 석방된 의료진은 주로 필리핀 출신이며 우크라이나, 인도, 세르비아 출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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