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도 없이 필로폰을 투약한 50대가 교통위반으로 적발되자 아찔한 도주극을 벌인 끝에 붙잡혔습니다.
어제(17일) 오전 4시 25분 부산시 중구 영주동 교차로 부근에서 이 모(51)씨의 SM5 승용차가 반대편 차로로 갑자기 불법 유턴을 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경찰이 이 씨에게 방송으로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 씨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약 1㎞를 이 씨를 뒤쫓아가 코모도호텔 부근 도로에서 차를 가로막고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필로폰을 투약해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던 이 씨는 도주 과정에서 차선을 넘나드는 아찔한 곡예운전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차 안에서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됐고 경찰이 간이시약으로 마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씨는 당시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했고, 과거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해 검찰에 신병을 인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