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들 잇단 탈법행위…들끓는 비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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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자금을 횡령하고 불법 밀입국을 돕는가 하면 사람을 죽이고 도망친다. 범죄 조직이 할 법한 일 들인데 이게 다 미국 경찰이 저지른 일입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소속 경찰 4명이 한 호텔을 급습해 중남미계 마약 거래상들을 체포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영장도 없었고, 게다가 압수한 마약거래 자금을 모두 횡령했습니다.

이런 비리가 적발돼 체포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흑인은 거세해야 한다', '유색 아이들은 다 죽여야 한다'는 등의 인종 차별적인 문자를 여러 경관과 주고받은 겁니다.

소속 경관이 흑인 장애인을 밀어 넘어뜨려 흑인 사회 반발을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모스 브라운/NAACP 흑인인권단체 : 우리는 독립적인 기구가 즉각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합니다.]

LA의 한 경찰관은 멕시코 여성을 자기 차에 태워 몰래 입국시키려다가 국경 감시대에 적발돼 체포됐습니다. 또 다른 LA 경찰관은 근무 시간 외에 20대 남성과 싸움을 벌이다가 권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뒤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잇단 악재에 당혹해하면서도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며 침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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