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시리아 국경 군사구역 위반 차량에 발포


터키군이 시리아와 접경한 남부 킬리스 주의 군사제한구역을 침범한 승용차에 발포해 터키인 1명이 사망했다고 터키 도안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비 근무를 하던 병사들은 1급 군사제한구역을 침범한 이 차량에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멈추지 않자 총격을 가했다.

이 차량에는 밀수꾼으로 추정되는 5명이 타고 있었으며, 뒷좌석에 있던 아흐메트 요크슈조울루(26)씨가 총에 맞아 킬리스 국립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반면 요크슈조울루씨의 친척들은 그가 농경지에 일하러 가던 길이었다고 항의했다.

군 헌병대는 총을 쏜 병사 1명을 연행했으며 함께 근무하던 병사들을 조사하고 있다.

킬리스는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는 외국인이 밀수꾼 등의 도움을 받아 시리아로 넘어가는 주요 경로로 활용된다.

IS에 가담하려고 지난 1월 터키에 입국한 한국인 김모(18)군도 이곳에서 모집책과 함께 시리아로 밀입국했다.

터키는 외국 테러리스트의 IS 가담을 방조한다는 서방의 비난에 따라 지난해부터 국경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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