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맹 잇단 AIIB 참여에 곤혹…미-중 신경전 가열


유럽의 주요 동맹이 잇따라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참여를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 미국이 곤혹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동맹국의 AIIB 참여를 저지하고자 총력을 기울여 온 미국에는 정치·외교적으로 큰 타격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지난주 AIIB 참여를 공식으로 선언한 데 이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3개국도 성명을 내고 "AIIB의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 되기를 바라는 영국의 '대오 이탈'로 미국 주도의 '반 AIIB' 전선에 균열이 생긴 뒤 경제적 불이익을 우려한 유럽의 핵심 동맹이 잇따라 중국의 손을 잡은 겁니다.

이들 국가 입장에선 명분보다는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 이외에 호주도 입장을 바꿔 AIIB에 가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 정부 역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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