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켈 총리 삶 다룬 영화 제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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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오는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다.

현역 정치인의 삶을 다룬 영화는 흔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뚝심 있는 리더십으로 장기 집권 중인 메르켈 총리의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영화 제작 추진을 주도하는 AVE TV 프로덕션사(社)의 발리트 나크슈반디 책임자는 메르켈 총리에 관한 책을 쓴 디르크 쿠르프유바이트 주간 슈피겔 기자의 각본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크슈반디는 "메르켈 여사는 정말 매력적인 인생역정을 가졌다"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그의 삶을 영화로 보여줄 적기"라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나크슈반디는 그러나 메르켈 총리 배역을 누가 맡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개신교 목사이던 부친의 선교 목적 때문에 동독으로 옮겨 35년 동안 살았다.

그는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현실정치에 발을 들이고 나서 초고속 성장가도를 달린 끝에 2005년 독일 첫 여성 총리에 올랐다.

지금껏 내리 3선 연임하고 있을뿐 아니라 4선까지 넘보고 있다.

그가 총리직 4기 연임에 성공하려면, 공교롭게도 이 영화가 개봉 시기로 잡은 2017년의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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